시인남

poem) 전지적 작가시점

시염둥이 웹맨 2020. 3. 10. 00:06

전지적 작가시점
by 시염둥이 
 
나무 깎기가 되어
나무 인형을 만든다
목공잼 
 
그러나
진정한 재미는
묘사잼 
 
(목수는 묘사할 생각에 흥분한듯
서둘러 노트와 펜을 가지고 책상에 앉았다) 
 
시작해볼까 
 
(신난듯 눈빛이 초롱초롱했고
전두엽이 빠르게 회전하고 있었다) 
 
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마음이 앞서있는데 반해 몸이 따라주지 않아
어깨가 축 처졌고 가슴에 돌덩이가 올라가있는 듯
심장이 철렁했다. 하지만 장래희망을 쓰는
아이와 같이 이대로 포기할 순 없다 는 듯
마음을 스스로 위로하며 한숨 자고나면 되겠지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애써 가지려 노력하고 있었다.
허나 아직도 실망하는 기색이었다) 
 
그래 내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