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시인

poem) GBS

시염둥이 웹맨 2020. 3. 8. 23:15

GBS 

by 시염둥이

 
삶이란 짐을 메고
사막을 횡단한다 
 
목이 칼칼해질때 즘
허리에 찬 수통을 꺼내어
목을 축이려해도
지금 놓여진 현실 앞에 타들어가는 영혼 
 
헌데 혼자가 아니었다
또 다른 사막의 방랑자들
그들과 함께 모닥불을 태우며
사막의 긴밤을 보낸다 
 
각자에게 주어진 사막의 고통에 찌들때 즘
위로의 말씀 한마디
그것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오아시스
사막을 살아내는 힘 
 
사실 우리 모두에겐
일상의 오아시스가 필요했을까 
 
이보게
내가 자네의 주린 목을 축여주리다 
 
이보게
나의 목을 축여주겠나. 오아시스님덜 
 
역시 고구마 답답할땐 오아시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