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서
by 시염둥이 
 
살갖이 삐죽 나왔던게

마음이 안들어서
스트레스
라는 핑계로
손가락의 살을 뜯었다 
 
뜯고 뜯다보니
새살이 굳은 살이 되었고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럴줄 알았다면
조심할걸
지나고 나서
알았다 
 
코로나가 터진지 2달째
교회도 못가고
사람들도 만나기 꺼려지는 지금
지나고 나서
알았다 
 
소중했던 것들은
지나고 나서
알게된다는 걸 
 
이제는 지나기 전에 알았으면

'또 다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poem) 난 기억해  (0) 2020.03.19
poem) 묵은지  (0) 2020.03.16
poem) 성질  (0) 2020.03.14
poem) 성격 테스트  (0) 2020.03.12
poem) 학습된 담대력  (0) 2020.03.12

+ Recent posts